인생 역대급 마운틴뷰 캠핑장 [군위 바람이 좋은 저녁] aka.바조저

역대급 마운틴뷰 캠핑장 군위 바람이 좋은 저녁을 소개합니다.

군위는 저희 집 기준 차로 2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라 더욱 맘에드는 부분입니다.

올라가는 길이 험하다고들 말씀하시는데.. 운전경력 1년인 저도 어렵지 않게 갈 정도로 생각보다 험난하진 않습니다.

다만 승용차는 좀 조심하셔야겠쥬. 캠핑장 안에서 사이트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있어서..

이부분은 바조저 까페에서 많이들 설명해주십니다.

제 차는 suv.(심지어 운전 시작한지 한달차에도 다녀왔었음.)

 

바람이 좋은저녁 네이버 까페에 가입하고 한번 방문한 분들은 등업(감사캠퍼) 시켜주십니다.

한번 방문.. 그게 참 어렵쥬..ㅋ

예약창은 감사캠퍼에게 먼저 오픈됩니다. 그래서 첫 방문이 더 어렵습니다.

일주일 내내 오픈되지도 않습니다. 

제가 예약할때는 목,금,토,일이 개방 되어있었는데, 오늘 들어가보니 금,토만 예약을 받더라구요.

 

화로사용 불가, 불편한 예약환경, 편의시설(화장실,개수대,샤워실)말고 없음, 쓰레기 되가져가야함..

이 모든 불편한 사항들을 감수하고도 지금도 바조저 예약창을 기웃거리는것은 바로 역대급 마운틴뷰 때문이겠죠.

 

미니멀웍스 쉘터g와 간단하게 타프를 치고 앉아봅니다.

 

이곳은 성인2명까지만 허용되기에 정말 조용히 놀다갈수 있습니다.

한명이 여러사이트를 예약 할 수도 없고, 두 사이트가 모여 함께 놀수도 없습니다.

물론 두분이서 와도 목소리 크신분 옆에 자리 잡으면 힐링에 방해될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럴 확률이 줄어든다는거.

함께 다니는 친구와 둘이서만 오다보니, 간단하게 야침모드. 

이때는 덥지도 춥지도 않을때라 팬히터 하나 가져가서 아주 간단해서 좋았답니다.

난로나 캠핑콘만 없어도 짐이 확 줄고 무거운게 없어져서 더욱 힐링돼요.

캠핑은 할수록 미니멀이 좋아집니다.

 

준비해간 소고기와 전복회, 엄마가 챙겨주신 두릅과 산나물 물김치도 챱챱.

친한 오빠가 알려준 새송이버섯으로 고급진 요리 만들기도 한번 해봤습니다.

버섯에 칼집내서 관자맛 내기! 정말 관자같더라구요.

 

친구가 멋진 산 배경으로 같이 찍는다고 테이블을 앞으로 가져갔는데, 제사상 같은건 기분탓인가..ㅋ

 

산이라 그런지 금방 어둡고 추워져서 텐트로 들어왔어요.

아까 그만큼 먹고..2차전.

라면은 한젓가락정도는 일도 아니죠..ㅋ

 

드라마 취향이 비슷한 절친과 둘이 가니 조용히 드라마도 보고, 시끌벅적 캠과는 다른 힐링.

간단하게 양치랑 세수만 하고 와서 야침에 누워서 드라마 보다가 아마 바로 잠들었지 싶어요.. 항상 그런식..ㅋ

바람이 좋은 저녁의 하이라이트 "운무"를 보기 위해 새벽 5시가 채 되기전에 눈을 떴어요.

사진 보니 우레탄창 좀 닦아야 겠네요.

운무는 못봤지만 하루를 일찍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평소같으면 다시 잤겠지만, 1박이라 아쉬워서 졸린눈을 비벼가며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침은 전복죽과 두루치기! 

평소에도 아침밥을 먹지도 않고, 캠핑가서도 아침은 잘 챙겨먹지 않는데 이날은 일찍 일어났으니 한번 준비해보았습니다.

 

철수하기 전 깔끔한 상태로 마지막으로 사진한장 남기구요.

 

챡챡 테트리스 하고 아쉬운 마음을 안고 다음 일정을 위해 일찍 출발합니다.

 

인생 역대급 마운틴뷰 캠핑장.

[군위 바람이 좋은 저녁] aka.바조저

시설은 기대하지마세요~

뷰는 강추 합니다!!